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엣지 내돈내산 후기 단점 장점

드디어 사전 예약해두었던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최신형 모델이 도착했다. 

나는 로봇청소기를 좀 일찍부터 사용한 편이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모델은 바로 마누엘(Moneual) 청소기였다.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날정도의 유물이지만;;

고양이와 커텐 한장을 두고 대치상태 중이던 로봇청소기..

상당히 가격이 있던 만큼 그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다. 물걸레청소와 진공청소기능이 다 들어있어서 틀어놓고 한시간 정도 다른 일에 집중하다가 가보면 땀흘리지  않고 뽀득뽀득한 방바닥을 마주할 수 있었다. 

정말정말 잘 사용했지만 ㅜㅜ 이제 왼쪽 날개 부러쉬도 삭아서 깨지고, 수리를 해서 땜질(?)을 했는데 또 떨어지고;; 리모컨도 어느시절엔가 가출을 해서 요즘 로봇청소기를 알아보고 있었다. 

엘지, 삼성 모두 좋은 모델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가격에 비해 큰 메리트가 보이지 않았다. 청소기 자동 먼지 비움기능 같은건 오바였고, 애완동물 캠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고, 진공청소와 물걸레 함께 보다는 물걸레만 있는 모델로 더 조용하고 더 작은 모델이면 좋겠다 했는데.

그런 나의 요구사항에 딱 맞는 모델은 바로 에브리봇 이었다. 가격은 둘째치고 작고 쎄고 모델 디자인이 기능적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한가지;;; 2019년에 나온 모델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다. 흠.. 물론 잘 만들었으니 2022년인 지금까지 인기겠지만 아무래도 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지금, 돈을 주고 2년전 모델을 사는것 너무 아까웠다. 

그런데!! 뚜둥 어찌하여 딱맞게 새 모델인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RS350모델이 쿠팡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엣지 가격

스마트폰 사전예약도 귀찮아하던 나지만 얼른 주문하여 기다리고 오늘 받았다. 

에브리봇 최신형 RS350모델

결과는 대만족. 로봇청소기 경력자의 장점과 단점 정리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장점

1. 작다

기존 사용하던 모뉴엘 모델이 보통 로봇 청소기 모델로 자리를 상당히 차지했다. 약간 높기까지 해서 어디 안쪽에 놓기도 어려웠는데, 에브리봇 로봇 물걸레 청소기 엣지RS350 (이름길다;;)은 위아래로 슬림해서 의자바퀴 아래도 쉽게 들어가고 몸체가 슬림해서 틈새로 막 다닌다. 

2. 조용하다. 



이 부분이 나에겐 상당히 중요했다. 기존 모델도 청소기능은 만족할만 했지만, 여름 재택근무시 사용하게 되면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리는 시간이 너무 시끄럽고 덥게만 느껴졌다. 여러해동안 소음을 신경도 안썼는데 점점 더 커진 것일지도;;;

3. 양발로 다닌다?

자동차로 치자면 4륜구동이라고 해야하나. 양쪽 바닥에 걸레가 각자 돌아가니 움직임이 상당히 자유롭다. 사실 아파트 모델하우스 처럼 방바닥이 아주 고르고 딱 붙은 장판이 있는 집에서 사는 건 아니지 않은가? 방바닥 장판이 울어서 줄이 길게 접힌 곳이 있으면 기존 로봇청소기는 다른 영역이라고 인식하고 넘어가질 않아서 들어 옮겨야 했다. 하지만 이녀석은 스텝모드로 설정하면 양발을 좌우로 끌듯이 움직여 가볍게 넘어가 준다. 바닥에 광을 내듯이 회전하며 말이다.

4. 사용법이 간단하다. 

여러 기능이 많으면 대부분 사용이 어렵고, 기계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도 연구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된다. 상자에 나온 설명법 대로 보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법 설계 정말 중요하다. 요즘.

5. 물걸레 기능

제공된 4개의 물걸레가 제법 도톰하고 마찰감이 있어서 오래 사용하면 묵은 때도 벗겨줄 느낌;;

나홀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넓지 않은 집 방바닥을 자주 닦는 것이 아닐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의 여러번 힘주어 닦는 장판 바닥과는 좀 다르다는 걸 알것이다.

하지만 에브리봇 엣지2 요녀석 버득바득 잘 닦는듯. 거의 매일 닦는 방바닥이었는데, 이녀석 한시간 닦고 걸레 빠는데 구정물 나온다… 내방 더러움 실화냐..?

깔끔 떠는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바닥에 뭐가 있는듯한 느낌은 불편한 그런 사람들에게 딱 추천할만하다. 

6. 리모컨 수동운전기능

가끔 로봇청소기멍을 하며 쳐다보고 있을때, “햐 저기 말고 뒤를 조금만 더 움직여 청소하지”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일어나서 옮기거나 발로 차기(?)도 귀찮아서 넘어가곤 했다.;;;

하지만 이 녀석은 리모컨으로 수동운전이 편리해서 앞으로 뒤로 조금더 움직인 후 다시 자동운전하면 되니 편리하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장난감 로봇 운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7. 높은곳 구별 잘하는 놈

기존에 사용하던 녀석은 자꾸 현관으로 낙하하곤 했다. 거실바닥과 현관 바닥이 10cm도 차이 안나니 그럴수도 있지만 귀찮았다. 이 녀석은 요즘 모델답게 수직 센서가 뛰어난지 절대 안떨어졌다. 그래서 책상에 올려놓고 닦기도 해봄;;; 안떨어지고 깨끗;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단점

누구냐 넌

고양이가 새 로봇청소기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것 외에 

내가 본 이 청소기의 단점은

1. 충전기 거치대 없다. 

작게라도 충전기 거치대가 있으면 플러그를 꽂고 빼며 일어나는 선 손상이 줄어 오래 사용할듯

2. 진공청소기능 없죠.

진공 청소기능이 들어간 다른 회사의 모델을 사게 되면 유명 브랜드는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간다. 

그러면 진공 청소기능이 필요할까? 나는 그만큼의 돈 값어치 없다고 그래서 불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진공청소기능이 없기 때문에 청소를 마치고 나면 여기 저기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기도 한다. 하지만 요건 휴대용 진공청소기로 30초면 가뿐하다. 단점이라기 보다는 이 점을 기억하라고 팁을 남기는 중이다. 

3. 뚜껑 

전원을 켜거나 물통을 넣을때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가볍긴 하지만 완전 분리식이라 번거로운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내성격상 이러다가 뚜껑 어디 쳐박아 두고 쓰지 않을까 싶은;;;

4. 기타 등등



물통에 물이 부족했을때 따로 경고음이 있을까? 오래 돌리다보니 마른 걸레질을 하는 것 같아 보니 물통이 비었더라;; 내것만 그런건지 다시 실험해 볼 예정.

또, 사전예약 예약 구입인데 ㅜㅜ 걸레 한 세트 더 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 물걸레가 종류별로 2세트인데 욕심이 납니다요.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RS350 물걸레

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냥집사 강추

집에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강아지 처럼 길고 고운 털이 발에 박히는 일은 적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싸라기 같은 털이 잔뜩 쌓인다. 물티슈로 사악 닦으면 잔뜩 묻을 정도;

냥이가 예뻐서 키우긴 하지만 위생에 신경쓰기도 쉽지 않은 나홀로족 집사들에게 이 모델을 특히 강추한다. 냥털은 진공청소기로는 날려서 잘 안치워지지만 물걸레 청소기로는 잘 밀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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