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당일치기 기차여행 후기 [무박 그리고 도보 여행]

강원도 강릉 기차여행을 당일치기 다녀와 후기를 남겨봅니다. 

오랜만에 무박을 목표로 기차를 탄 덕에 강제도보여행을 해야 했지만 즐기웠답니다. 



강릉행 KTX 산천? KTX이음?

제가 강릉행 기차를 탔던 7월에는 KTX-산천을 이용했는데, 8월부터 KTX-이음으로 바뀌었습니다. 

KTX -산천과 새롭게 운행에 투입되는 KTX-이음의 차이점은 의자 배열부터 다르게 되어 있네요.

구분KTX – 산천KTX-이음
특실 의자 배열1 x 22 x 2
운행횟수와 시간 동일기존과 동일
정차역, 소요시간동일기존과 동일
일반실 요금동일기존과 동일
특실요금특실을 없애고 우등실로 변경

바뀐 것을 보면 의자 배열만 다를 뿐 모두 동일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탑승객을 늘리려고 하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1인석을 좋아했는데…

KTX 요금표

요즘같이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데 1인석을 없애고 2인석으로 만들은 것이 별로인 것 같아요. 거리두기와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때인데 조금은 이해가 안감.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도 한테이블에 2명만 앉을 수 있도록 의자도 치우고 칸막이도 설치하고 있는 요즘에 오히려 의자를 붙여서 앉힌다는 것은 무슨 뜻으로 만든 것인지?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KTX 타는 곳

청량리역 KTX타는곳

왕십리에서 오는 국철역에서 내리면 계단을 올라와 바로 옆의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면 KTX타는 승강장이 나옵니다.

청량리역 매표소

요즘은 인터넷으로 열차표를 구매하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직접 발권하는 것은 드믑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가끔은 무인매표소나 유인 매표소를 이용하긴 합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다보니 너무 빨리 도착해서 탑승 시간이 남아 커피 한잔과 호두과자를 샀지만 앉아서 먹을 곳이 없네요. 대합실의 의자는 노숙자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띄어 앉기 때문에 앉을자리가 없네요.

KTX 강릉역에 도착하다

강릉역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오랫만에 기차여행을 하니 마음도 들뜨고 가는 시간이 너무 여유롭네요.

전에는 차를 가지고 다녔기에 운전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 풍경을 못보고 지나치기만 했던 우리나라의 산천을 하염없이 멍하니 바라만 봅니다.

강릉 안목해변

안목해변

강릉역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안목해변으로 갔어요. 택시비는 7,000원



비가 올려고 하늘이 꾸무리한 것이 날을 잘못 잡아서 온 것 같습니다.

강릉 안목해변

시원한 파도소리, 힘차게 역동하는 파도를 보니 막혀있던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 듭니다.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는 이 시원함…

하늘만 맑았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을 조금은 안타까움을 앉고 안목해변을 둘러보기로…

안목해변 주차장

안목해변의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해변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카페, 식당에 오는 손님과 여행을 오시는 여행객들도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강릉항 북방파제 등대

안목해변의 끝자락 강릉항에 빨간 등대가 외로이 서있어요.  빨강등대에서 바라보면 남대천이 보입니다. 연어들이 알을 낳을려고 남대천으로 회귀를 하는 길목이지요.

사랑의 열쇠? 자물쇠?

강릉항 옆 카페앞에 설치된 사랑의 열쇠. 모든 이들의 사랑이 변치 않고 오래오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강릉항 카페 알베로

안목해변 

제가 찾아간 곳은 카페 ALBERO(알베로)입니다.

안목해변 중에 강릉항 쪽으로 거의 끝자락에 있는 카페로 전망이 아주 좋고 커피맛도 일품입니다.

알베로 카페 2층에서 바라보이는 안목해변

액자틀과 같이 보이는 해변의 풍경이 정말로 시름을 놓고 바라보게 되네요.

알베로 커피

카페 알베로에서 시킨 아메리카노와 딸기케익

케이크이 너무 부드럽고 달콤하고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케익 한 조각과 진한 커피의 향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과 입을 즐겁게 해 줍니다. 요 조합을 강추합니다.

강릉 커피거리

강릉 커피거리는 커피 자판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커피자판기 대여섯 대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커피 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하자, 바리스타인 박이추라는 분이 손으로 커피를 직접 볶아 내려 마시는 커피를 선보인 뒤로부터 강릉 커피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짐보관소

안목해변 입구에 짐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어요. 짐을 배송도 해주고 있어요.

소형 보관함(300x400x500)중형보관함(700x400x580)대형보관함(800x400x580)
2,000원 (4시간)3,000원(4시간)4,000원(4시간)
송정해변

안목해변에서 솔향기를 가득 맡으면서 걸어보는 강릉의 소나무 숲 안목 해변에서부터 송정해변을 지나 강문해변까지의 소나무 숲길 약 4.1km 정도 됩니다. 사진 찍으며 살살 걸어보는 숲길이 너무나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솔길…

세인트존스호텔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소나무 숲 속에 각각의 조형물들이 서 있는데요 이곳은 세인트 존스 호텔입니다.

여러 모양의 조각과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소나무 숲 해변이고요 재미있게 감상하면서 해학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강문해변 진또배기

강문해변

솔향기 가득 맡으며 걷다 보면 어느덧 강문해변에 도착합니다. 이곳 강문해변은 진또배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그리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초당두부로 유명한 두부촌이 있어요.

솟대공원

강문 진또배기 : 영동지역에서 흔히 짐대 서낭, 진대로 부르는 솟대의 일종인데 진또배기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강문동 뿐이라고 합니다.

솟대는 “신령과 인간의 의사소통을 매개하는 전달자” 오리를 나무 꼭대기에 달아놓은 것을 말합니다. 오리 말고도 기러기, 까마귀, 갈매기, 따오기 등도 있다고 합니다.

Leave a Comment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