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주왕산은 7천만 년 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용결 응화암으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일품인 우리나라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3대 암산 중 하나이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왕산 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청송군은 2017년 5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우리나라에는 3군데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곳이 있다. 제주도, 청송군, 무등산권이다.
유네스코 지질공원 구역 내에서도 주왕산 국립공원에 많은 지질명소가 분포되어 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24개 명소
기암 단애, 주방천 페퍼 라이트, 연화굴, 용추 협곡, 용연 폭포, 용연 폭포, 급수대 주상절리, 절골 협곡, 주산지, 청송 얼음골, 법수 도석, 병암 화강암 단애, 나실 마그마 혼합대, 청송 자연휴양림 퇴적암층, 면봉산 칼데라, 수락기 주상절리, 방호정 감압 곡류천, 공룡발자국, 만안자암 단애, 백석탄 포트홀, 파천 구상 화강암, 송강리 습곡구조, 청송 구과상 유문암, 노루용추 계곡, 달기약수탕 24개소의 명소로 지정되었다.

주왕산 등산코스 :최단코스
주왕산 주봉까지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탄한 길을 쉽게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 코스: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 (상의 주차장) – 대전사 – 자하교 쉼터 – 용추폭포 – 절구폭포 – 용연 폭포 – 원점회귀 (상의 주차장)
- 총 거리: 8.2km.
- 소요시간: 3시간
주차장에서 후리메기 입구까지는 데크와 평탄한 길로 이루어져 있고, 후리메기 삼거리에서 용연 폭포까지 약 300m 정도만 오르막이 있다.
그리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멋지게 생긴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 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된다.
조금 욕심을 낸다면 주왕굴과 무장 굴을 돌아봐도 좋다.

주왕산 등산코스 추천 :주봉 방향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상의 주차장) – 대전사 – 주왕산 주봉 – 칼등 고개 – 후리메기 삼거리 – 용연 폭포 – 절구폭포 – 용추폭포- 주왕암, 주왕굴 – 무장굴 – 자하교 쉼터 – 대전사 – 상의 주차장
소요시간 : 5시간
총 거리: 12.6km

주왕산 산행 길라잡이
주왕산 상행 기점은 상의 주차장, 절골, 월외, 용전 주차장 4곳이 있다.
절골 – 가메봉 구간은 탐방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월부터 11월까지만 입산이 허가되고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사이트 : http://reservation.knps.or.kr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443
주왕산 상의 주차장 주차비 :
승용차는 1일 5,000원 (성수기 5월 ~ 11월)
버스는 7,500원을 징수한다.

주왕산 입장료 : 1인당 3,500원

동서울에서 주왕산 가는 방법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08:40(우등), 12:00(우등), 15:30(일반) 1일 3회 운행한다.
요금은 우등 33,900원, 일반 26,100원이고 소요시간은 동일하게 4시간 30분 걸린다.

상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상가지역을 지나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문화재 관람료를 3,500원 지불하고 입장권을 받아 올라가면 대전사가 나온다.
대전사 뒤로 보이는 장군봉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대전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쪽 길을 택해서 간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다 보면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주봉은 우측 길로 가야 한다.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시작하면서 오르막길이고 가파른 곳은 데크로 된 계단이 있다.
중간중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건너편 장군봉이 손에 잡힐 듯 웅장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힘들었던 것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쉼터에서 한숨 돌리면서 건너편을 보라.
장군봉과 기암단애가 보이고 푸르른 산등성이 너머 혈암까지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전망대라고 하긴 부족하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가보면 정말로 멋있는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쯤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 있다.
주왕산을 소개한다는 팻말, 설악산, 월출산, 주왕산 우리나라 3대 암산이라고 칭하는 곳.
건너편에 보이는 암봉과 단애는 그야말로 가히 절경이다.
대전사를 지나 주봉까지 1시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주왕산 주봉에 올라서면 단조롭게 주봉 770m라고 적혀있는 작은 돌비석 하나 달랑 있다.
다른 국립공원 정상석에는 대리석도 있고 크기도 큼지막하게 해 놓은 것에 비교하면 초라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소박하다고 할까.
자연을 더 생각했다고 하는 것이 낫겠다.
주왕산 등산지도
주봉으로 올라가다 보면 능선에는 낙뢰 다발지역이라는 팻말이 있다.
여름 비 오는 날 산행을 할 때 특히 주의하여야 하는 곳이다.
몇 해 전 북한산에서 등산하던 분이 바위에서 낙뢰는 맞았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다.
이곳 주왕산 주봉 근처에는 큰 나무도 없고 돌들이 많기 때문에 낙뢰가 빈번하다고 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주봉에서 약 10여분 정도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가메봉, 좌측 길은 후리메기 삼거리
가메봉 방향으로 가다가 후리메기 삼거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
오늘은 바로 좌측 길인 후리메기 삼거리 방향으로 표시된 곳을 따라 하산하기로…

이곳에서 후리메기 입구까지 약 2.9km이고 시간은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후리메기 입구에서 오른쪽 용연 폭포 방향으로 올라간다. 300m 정도 올라가면 용연 폭포가 나온다.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후리 메기입 구로 내려오면 절구폭포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절구폭포

절구폭포는 후리메기 입구에서 100여 m 내려오면 좌측으로 절구폭포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따라가다 보면 낙석위험 지역이 나온다.
되도록이면 빨리 통과해야 한다.
절구폭포는 2단 폭포 이루어져 있고 위에 폭포는 선녀탕이라고 불리고 돌개구멍이 있다.
협곡으로 된 계곡의 끝자락에 있어 많은 이끼류들이 폭포 주변에 붙어 있다.
폭포에 물이 적은 것이 안타깝긴 하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 싶은데…
용추폭포

응회암에 발달하는 수직절리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협곡과 폭포.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데크로 만들어져 있다. 좌우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선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웅장함에 기가 눌리고, 아름다움에 즐거움이 솟아난다.

학소대와 병풍바위를 지나면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포는 제1폭포, 2km 올라가면 제2폭포는 절구폭포, 1km 더 올라가면 제3폭포는 용연 폭포이다.
용추폭포를 지나 직진하면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 숲속도서관 방향으로 가면 주왕암과 주왕굴, 무장굴로 가는 길이다.
주왕굴과 무장굴
당나라 때 스스로 주왕이라고 칭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패한 주도라는 사람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온 뒤 이곳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신라왕은 주왕을 토벌하기 위해 마장군을 보냈고, 주왕은 굴 입구에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 발각되어 마장군의 군사가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의 주왕굴은 원래 있던 보습이 아니라 입구를 덧대서 확장을 한 것이다.
원래 있던 모습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굴 안에 법당을 만들려고 덧대서 보기가 흉하다.
주왕암 근처에 무장굴이 있는데 주왕의 군사들이 훈련하며 무기를 은닉했던 곳이라고 한다.
사람 하나 들어갈 정도의 굴이다.

무장굴까지 보고 나면 자하교 쉼터로 내려오게 되고 상의 주차장까지 30분 정도 내려오면 산행은 끝난다.
청송 여행은 하루에 다 볼 수가 없는 곳으로 1박 2일 정도 여행을 하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인근의 주산지도 유명하고, 절골과 달기약수, 백석탄 포트홀도 유네스코 세계 지질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