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이면 상사화의 축제기간이다. 불갑산 등산코스 산행을 다녀와서 불갑산 상사화 축제 구경 후기를 남겨본다.
가을 산행으로 추천할만한 코스 선운사와 더불어 불갑사에도 상사화가 만개하여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한다.
불갑산 등산코스
- 1코스 : 불갑사 – 덫고개 – 연실봉 – 구수재 – 불갑사(소요시간 : 4시간 10분)
- 2코스 : 용천사 – 구수재 – 연실봉 – 덫고개 – 불갑사(소요시간 : 3시간 10분)
- 3코스 : 1코스 역 방향 (소요시간 3시간 30분)

불갑산 등산지도



불갑산 등산 정보요약(불갑사, 용천사)
▶주차비 : 무료
▶입장료 : 없음
▶입장시간 : 없음
▶불갑산 상사화 축제 : 9월 16일 ~ 9월 25일

불갑산 추천 등산코스
추천 코스 : 용천사 ~ 구수재 ~ 연실봉 ~ 통천굴 ~노루목 ~ 장군봉 ~ 투구봉 ~ 법성봉 ~ 노적봉 ~호랑이굴 ~ 덫고개 ~ 불갑사 ~ 주차장
산행거리 : 7.9km
소요시간 : 3시간 10분
추천이유 :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고 다른 코스보다 쉽게 연실봉까지 올라갈 수 있다.
불갑산 등산 길라잡이
용천사에서 구수재로 출발.
불갑사에서 출발해도 구수재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함.
왜냐하면 구수재에서 올라가는 길이 덫고개로 가는 길보다 힘이 덜 들고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출발만 용천사이지 불갑사에서 출발해도 구수재에서 만난다.

1. 용천사 주차장 – 구수재
소요시간 : 25분
산행거리 : 1.53km
용천사 주차장에서 부터 출발하면 상사화가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용천사를 지나 경사구간은 300m 정도이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불갑사에서 구수재까지 거리는 2.1 km이다.

구수재에서 연실봉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위험한길과 안전 한길로 나누어지는데 위험한 길을 택하면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초보자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이다.
정말로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하늘이 이렇게 높게 보일 줄이야…

구수재에서 연실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옆으로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높은 지역에 상사화가 피었있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으로 등산로 중 두 군데만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2. 구수재 – 연실봉
소요시간 : 45분
산행거리 : 2.2km
불갑산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구수재에서 올라왔을 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덫고개로 올라오면 2배는 힘든 코스라는 것.
연실봉은 불갑산의 정상으로 해발 516m이다.
아직은 더운 때라 아이스크림 파는 분이 계신다.
잠시 연실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턴해서 노루목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오늘은 불상 바위를 보러 반대방향으로 내려갔다 오기로 하였다.

노루목 방향으로 갈까 하다 지도상에 불상 바위가 표시가 되어 있어 내려갔다.
아니 이런 불상 바위는 볼 수 없고 가는 길도 없다.

불상 바위로 갈 수 없고 현 위치에서 눈으로만 보라네요.
250m를 내려왔는데…
좀 허무하다. 다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것에 다리에 힘이 빠진다.
불상 바위 본다고 내려가지 마세요. 못 봐요ㅠㅜ

연실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통천 계단이라고 쓰여있다.
연실봉에서 다시 통천 계단으로 내려와 노루목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곳부터는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주변 경관을 만끽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노루목 방향을 내려서면 암릉구간에서 보이는 연실봉이다.
시원스럽게 잘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 험하지 않고 가볍게 산행할 수 있다.
이곳에도 위험한 길과 편한 길로 나누어진다.
위험한 길로 가야 이렇게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나름대로 붙인 이름이다.
암릉구간에 있다.( 위험한 길)
굴 뒤편은 절벽이다.
굳이 들어가서 다리를 절벽으로 내려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자칫하면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데…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인생 샷을 건지려다 바로 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붙인 이름 통천문.

암릉길은 정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사진 찍는다고 주의를 게을리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구간은 긴장을 하고 지나가야 하는데, 전망이 너무 좋다고 흥분해서 위험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3. 연실봉 – 노루목(455m)
소요시간 : 15분
산행거리 : 530m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좀 걸림.
아니 이곳에 차가?
그렇다면 불갑산의 최단코스는 노루목?
아마 일반차량은 못 올라오게 하겠지.

4. 노루목 – 장군봉(447m)
소요시간 : 7분
산행거리 : 300m
하산하는 길이라 놀면서, 쉬면서 천천히 걸어도 편한 구간이다.
하지만 잔돌이 많아 미끄러지기 쉽고, 발목을 다치는 경우 가 발생한다.
앞에 가던 분이 미끄러져서 크게 넘어졌지만 큰 부상은 없는 듯해서 천만다행이다.
미끄럼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또한, 노루목에서 장군봉까지 상사화 군락이 등산로 좌우로 피어있다.


5. 장군봉 ~ 투구봉(418m) ~ 법성봉(364m) ~ 노적봉(343m)
소요시간 : 20분
산행거리 : 720m
투구봉은 올라가도 볼 것이 없다. 그냥 통과하고 법성봉까지 진행한다.
법성봉에 올라서면 불갑사 전경과 주차장이 전부 내려다 보인다.
관광버스들이 길게 도로 한편으로 늘어서 있는 것이 보인다.

노적봉을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호랑이굴이 있다.
호랑이 모형도 만들어 있다.
불갑산에 살고 있던 호랑이를 1908년 한 농부에 의해 잡힌 것을 일본인이 사들여 동경에서 박제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하여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고 하네요.

6. 노적봉 ~ 덫고개
소요시간 : 10분
산행거리 : 400m
이곳 덫고개는 실제 호랑이가 덫에 의해 포획된 지역으로 포획 이후에 덫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동굴은 실제 호랑이가 서식했던 자연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남한지역에서 잡힌 야생 호랑이 중 실물 박제로 보관되고 있는 호랑이는 이곳 불갑산 덫고개에서 잡힌 호랑이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7. 덫고개 – 불갑사
소요시간 : 15분
산행거리 : 400m
불갑사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간다라(지금의 파키스탄 부근)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 존자가 불법을 전하고자 법성포를 통해 백제로 드어왔다고 한다.
침류왕은 이 고승을 극진히 맞아들이고 불교를 적극 수용하여 그가 들어온 법성포 인근 모악산(불갑산)에 절을 짓도록 하였는데, 백제에 불교가 전해진 뒤 처음으로 지어져 모든 사찰의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부처 불, 첫째 갑, 절 사를 써 불갑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불갑사 입구에 펼쳐진 상사화 꽃밭으로 자생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9월이면 전국에서 상사화를 보러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축제를 못하다 올해는 거창하게 상사화 축제를 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사화가 피는 곳으로 유명한 불갑산.
고창 선운산에도 상사화가 많이 자생하고 있지만, 이곳 영광 불갑산이 단연 으뜸이다.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은 엄연히 따지면 꽃무릇이라고 하는 것으로 상사화하고는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삼정자는 고려말 각진국사께서 만년에(1352~1355) 불갑사에 머무실 때 불법승 삼보를 외호 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지는 느티나무 3그루를 마을 수호 나무로 가꾸어 왔다고 한다.
현재 수령이 600년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연. 사랑의 꽃 상사화와 오랜 세월 함께한 당산나무에 마을 사람들이 축제 때 연줄을 감고 자기의 소원과 그리워하는 사람을 소망 팻말에 적어 바라는 바를 이루도록 기원하고 있다고 한다.

영광하면 굴비가 떠오르고, 모시떡이 떠오른다.
모시잎으로 만들어 내는 모시떡은 속에 동부와 흑임자 등 여러 가지 소를 넣어서 만들고 있다.
영광에 오면 모시떡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그래서 2박스를 구입함.
불갑산의 추천 등산코스로 설명한 오늘의 코스는
비교적 쉽고 누구나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했다.
불갑산 추천코스
소요시간 : 3시간 10분
산행거리 : 7.9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