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자연휴양림과 등산코스
포천에 위치한 국망봉 산행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봅니다. 자연휴양림이 있어서 더없이 좋은 나들이 코스였어요.
국망봉 자연휴양림 위치와 입장료 정보
위치 : 경기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산 74
입장료 : 관람객 5,000원, 어린이 1,000원, 등산객 2,000원
주차료 : 5,000원
개방시간 : 08:00 ~ 18:00

국망봉 자연휴양림의 개방시간은 8시라서 일찍 출발해서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부담이 없을 곳이었어요.
포천 국망봉 등산코스
등산로 안내판 – 우측 능선 (제3등산로) – 삼거리 – 국망봉 – 헬리포트 – 삼각봉 – 신로령 – 계곡 – 자연휴양림 운동장 – 임도 – 장암저수지 – 등산로 안내판
국망봉 등산 소요시간은 5시간 34분이며 이동 거리는 13.2km

국망봉 하면 소백산의 국망봉과 포천의 국망봉을 대표적으로 말하지요.
이곳 포천의 국망봉은 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어 매표소를 통과하면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등산객들은 주로 생수공장 가기 전 등산로 안내표지판에서 국망봉 등산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망봉은 1168.1m의 높이고, 이동초등학교 옆길로 약 2km 정도 좁은 마을길을 통과하면 우측으로 커다란 국망봉 등산 안내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정면을 바라보면 큰 공장이 보입니다.
안내판에서 우회전하면 비포장길과 약간의 언덕길이 보입니다.
우회전해서 주차하여도 되고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더욱 넓은 곳이 나타납니다. 주차장으로 정리되진 않았지만 주차할만한 곳입니다.
등산로 안내

국망봉은 잘 정리된 등산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1등산로, 제2등산로, 제3등산로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1등산로는 국망봉 자연휴양림을 통과하여 국망봉으로 오르는 코스이고, 제2등산로는 장암저수지를 지나 가운데 능선길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등산길을 찾기가 쉽지 않음.)
대부분은 제3등산로인 맨 우측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코스를 애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등산 거리가 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등산 안내판을 통과하면 작은 다리를 건너 몽베스트 생수공장이 있어요.
생수공장을 끼고 마을길로 가면 요렇게 철문으로 딱 막혀있답니다.
이곳에서는 08:00시가 되면 개방을 하고 입장료 및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어요. 국망봉 자연휴양림을 이용하지 않고 등산만 하실 분들은 굳이 이곳으로 오지 말고 등산 안내판에서 등산을 시작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국망봉이 약 77만 평 정도의 넓이라고 하네요. 맑은 물이 끓이질 않고 흘러나오는 곳이라 생수 공장이 생긴 것 같아요.
한국청정음료(주)에서 생산하는 몽베스트 생수는 이곳 국망봉에서 취수해서 생수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국망봉 산행코스 계곡

이렇게 시원하면서 깨끗하게 흘러내리는 국망봉의 계곡입니다.
정말로 이곳에는 버들치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몽베스트 생수에서의 광고와 같이 버들치는 1 급수에서만 살아요.
국망봉 등산코스 입구

국망봉 등산코스의 시작점과 회귀점입니다.
등산로 입구로 표시된 부분으로 가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비포장도로를 타고 20m 올라가면 더 넓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안내표지판에서 보이는 국망봉 정상과 좌측으로 신로봉이 보입니다.
국망봉을 통과해서 신로령으로 하산하면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시간이 안되시는 분들은 국망봉에서 하산하는 길이 있어서 짧은 시간에 등산을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국망봉 등산안내판에서 20m 올라가면 보이는 주차장, 이곳은 주차비도 안 내고 입장료도 내지 않습니다.
8시 30분이네요. 이제 국망봉을 향해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차장에서 국망봉, 신로령, 자연휴양림 운동장, 장암저수지를 거쳐 다시 원점 회귀하는 예상시간을 6시간으로 잡고 출발해 보겠습니다.

주차를 하고 처음 보이는 이정표입니다.
밑에 보면 제3등산로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요. 우측으로 이동면이라고 되어 있지만 길은 없습니다.
국망봉 정상으로 표시된 길로 잠시 올라갑니다.

국망봉으로 오르는 제3등산로 입구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치면 주택이 한채 있어요.
자세히 보면 좌측으로 리본이 2개 달려있고, 비탈길을 오르기 쉽게 로프가 메어져 있습니다.

입구 주차장에서 국망봉 정상까지는 5.5km 거리입니다. 꽤 먼 거리입니다.
등린이들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등산코스이지요. 약 중급 정도의 등산코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능선길은 가파르고 때론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이 있어요. 잘 정비된 산에는 계단이 많이 있으나 이곳 국망봉에는 계단이 거의 없습니다.
국망봉 산행코스

국망봉 주능선에 올라서면 한북정맥의 이정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곳 국망봉은 한북정맥을 따라 올라가면 되고요, 정상을 올라가는 길에는 진달래 능선이 있으며, 진달래 능선을 지나면 국망봉 정상까지 노랑제비꽃이 등산로 양 옆으로 환영을 해주는 듯 활짝 피어 있네요.
시원하게 시야가 탁이고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곱게 피어 따뜻한 봄을 만끽하는 기분입니다.

국망봉 정상은 1168.1m로 표시되어 있고, 입구에서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사방이 탁 트인 국망봉에서 경치 구경을 잠시 해봅니다. 비 온 다음날이라 시야도 깨끗하고 구름도 아름답습니다.
국망봉의 유래
궁예가 왕건에게 패한 다음 부인 강 씨를 유배 보냈던 곳으로 찾아갔으나 강 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궁예는 이곳에 올라 도성인 철원을 바라보면 잘못을 뉘우치고 회한에 잠겼다고 해서 국망봉이라고 명명했다고 하네요.

국망봉에서 바라보이는 도마치봉과 백운산이 가깝게 다가오네요.
도마치봉까지는 5.6km
약간의 아쉬운 점은 국망봉에 대해 관리가 되지 않아 안내판이 다 벗겨져 볼 수가 없고, 방치된 느낌이 많이 드는 게 아쉽습니다.
국망봉 바로 밑으로 하산길이 있습니다. 제2등산로
이곳으로 하산하지 않으면 1.8km 정도 가면 두번째 하산길이 나타납니다.

국망봉에서 2번째 하산로입니다. 국망봉 정상에서 약 1.8km정도 떨어져 있고요
신로령까지는 약 400m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삼각봉에서 보이는 장암 저수지,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 있네요.
국망봉 정상에서부터 헬리포트를 3개 지나면 삼각봉과 신로령이 나타납니다.

국망봉 정상에서 2.2km 떨어진 이곳 신로령에서 하산을 합니다. 신로령을 지나 앞 사진에서 보이는 곳으로 하산을 하여도 되지만 위험구간도 많고 낙석의 위험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곳 신로령에서 하산을 합니다.

국망봉의 계곡길은 너덜지대와 암석지대 등으로 특별히 주의하지 않은 낙상사고와 미끄럼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 등은 필수 지참물입니다.
운동화나 간편한 신발을 신고 국망봉을 오르면 위험한 상황에 닥칠 수 있어요.
등산화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추천합니다. 특히 미끄럼 방지가 된 등산화가 더욱 좋겠지요.

계곡길로 하산을 하면 자연휴양림 운동장이 나타나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등산객들은 좌측 임도로 내려가라는 작은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국망봉 자연휴양림 정문으로 들어와서 주차를 하신 분들은 우측 길로 내려가야 하고, 등산 안내판에 주차를 하신 분들은 좌측 메타스퀘어 나무가 가로수로 된 임도를 따라 하산해야 합니다.

메타스퀘어 나무가 심어져 있는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약 20여분 내려가면 장암저수지에 도착합니다.
고즈넉하게 숲길을 걷다 보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절로 정리가 돼 듯하네요. 그래서 등산을 하는 것일지도….

하산길에 큰 나무가 부러져 있네요. 바람이 많이 분 것도 아닌데 어쩌면 저렇게 부러질 수 있을까?
큰 나무가 부러져서 임도를 다 가로막고 있어요 나뭇가지를 헤치고 지나와야 합니다.

임도를 따라 자연휴양림 운동장에서 약 10여분 걸어오면 좌측으로 제2등산로 입구라는 작은 팻말이 있어요.
국망봉의 최단 등산코스
국망봉의 최단코스로 이곳 서북능선, 철사다리 코스로 등산을 시작하여 신로령 광산골로 하산하는 길이나, 국망봉에서 1.8km 지나서 하산하는 길이 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의 겨울 씬 촬영했던 곳이라고 소문이기 시작한 장암저수지, 수량이 풍부하여 저수지가 가득 찼네요.

장암 저수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또랑을 건너가는 샛길이 있는데 무심코 지나치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길입니다. 이물이 많으면 건너가기 힘든 곳이고, 이길로 가면 등산 안내판에 바로 갈 수가 있는 지름길입니다. 아니면 소로를 따라 계속 가면 생수공장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