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여행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주산지가 있어요. 이번 주왕산 등산여행을 갔다가 드디어 돌아보고 와서 후기를 남겨요.
청송 주산지 소개
저수지 가운데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물에 잠긴 채 자라고 있으며 주변의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더욱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내는 주산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 저수지로 조선시대 경종 원년(1720)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0월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주산지의 물은 주산현 꼭대기에 있는 벌바위에서 시작하여 주산지에 머물렀다가 주산천으로 흘러 내려가며, 저수지를 만들고 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주산지에는 20 ~ 300년된 왕버들 30여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송 주산지 왕버들
주산지의 왕버들은 아름드리로 자라고 모양새가 웅장해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30여 종의 버드나무 가운데 왕으로 꼽히며, 다른 버드나무와 다르게 가지가 굵고 튼튼하여 가지가 늘어지지 않습니다. 주산지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곳에 살던 왕버들은 호숫가나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주산지의 운무와 함께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많았던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촬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한장면 이지요.
이곳 주산지는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청송 주산지 기반암
주산지는 뜨거운 화산재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용결 응회암이라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 용결 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 용결 응회암과 퇴적암층이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송 주산지 주차장
주산지의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1km, 15분정도 올라가면 주산지가 나타납니다.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있으며, 주산지로 가기전에 절골 분소에서는 주왕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절골 분소에서 대문 다리를 거쳐 가메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숙박업소들
청송지역을 하루에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네요. 1일 숙박을 하고 청송을 여행한다면 더욱 좋은 추억 거리가 될듯 합니다. 주왕산 근처의 숙박업소 명단을 올려놓으니 참고하시고 이용해 보세요. 대명리조트 청송은 소노벨 청송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늦가을 청송을 여행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를 기리는 송덕비가 세워져있습니다. 이진표의 후손 월성 이 씨들과 조세만이 1771년 세운 것입니다.
이 송덕비에 주산지의 축조시기가 적혀있으며, 송덕비를 세운 사람들의 직함과 이름도 적혀있습니다. 주산지의 축조시기를 강희 오십구년 경자 팔월 일시역 신축시월 일필역작자 육십육명이라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주산지 입구 주차장에 마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미니말(포니)이 기다리고 있어요.
청송 추천 여행지
청송에서 가볼만한 곳이 여러군데 있는데 몇 군데만 소개합니다.
달기약수탕 : 탄산성분이 많아 먹으면 톡 쏘는 맛이 있고, 위장병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상탕, 중탕, 하탕 등 10여 개의 약수터가 있는 달기 약수탕
청송 얼음골 : 응회암애추 지형의 아래쪽에 위치하여 한여름의 시원함과 기암괴석의 절경이 뛰어나며 주변에 약수터와 인공폭포 빙벽이 있어 겨울철에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백석탄 포트홀 : 하얀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백석탄은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서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