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하면 전국에 20여 곳의 산이 있으나 그중 가장 높은 정선 백운산은 1400m에 달하는 매우 높은 산이다.
백운산 등산 코스
하이원cc 주차장 – 갈림길- 백운산 정상 마천봉 – 하이원 탑 – 도롱이 연못 – 운탄고도길 – 전망대 – 마운틴 콘도 주차장
소요시간 : 3시간 5분
산행거리 : 9.4km

백운산 등산지도

백운산 마천봉 하늘길 길라잡이
정선 하이원리조트 주변으로 조성된 하늘길 트레킹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정선, 태백하면 60년대에 탄광지역으로 번화했던 곳으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지역이다.
지금은 탄광이 문을 닫고 주민들도 뿔뿔이 이주하여 얼마남지 않은 쇠퇴한 지역이다.

지역 주민들의 보상으로 정선 카지노와 하이원 리조트를 건설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늘길은 하이원 리조트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로 산행과 트레킹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들머리 : 백운산 하늘길 시작은 하이원 cc주차장에서 화장실 옆 목책을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 등산이 시작된다.
포장된 듯한 도로를 약간만 올라가고 산길로 이어지다 임도를 만나고 이어 운탄고도길을 만나 진행하게 된다.

약 100m 정도 올라가면 쉼터를 지나쳐 운탄고도 길로 한참을 가면 갈림길과 전망대가 나온다.
갈림길에서 백운산 마천봉 방향으로 산길을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백운산 마천봉에 도착한다. 갈림길에서 0.6km 정도

마천루 같이 높은 곳에 있다 하여 마천봉(1426m)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마천봉에서 조금만 하산하면 하이원 탑이라고 곤돌라 종착점이 있다.
우리나라 트레킹 코스 중에서 가장 높은 고도이고, 1000m를 넘나드는 하늘길은 시원하고 나무 그늘로 이루어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에도 트레킹 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마천봉에서 올망졸망 돌길, 너덜지대는 아니지만 돌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머지않아 하이원 탑에 도착한다.
오늘 서울의 기온이 33도를 웃돈다고 하는데 이곳은 고산지대이다 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흘린 땀을 금방 식혀준다.

겨울에는 스키를 타기 위해 곤돌라를 타고 하이원 탑까지 올라와서 슬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곳이다.
여름에는 야생화와 하늘길을 걷기 위해 곤도라를 이용해 이곳까지 올라온 다음 하산하는 것을 많이 택한다.
곤도라 이용료는 1인당 16,000원으로 알고 있다.


하이원 탑 주변 야생화와 각종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고 간단하게 차도 한잔하고 다시 출발.
하이원 탑 좌측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 넘어 돌무더기 사이를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이 있다.

하이원리조트 하늘길은 이정표와 지도 등이 아주 잘 설치되어 있다.
등산로도 정비를 잘해서 깔끔하고 트레킹 하기에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산이다 보니 더러 뱀이 출몰하기도 하고 멧돼지가 출몰하기도 한다.
곳곳에 멧돼지 퇴치용 나무 종이 달려있다.

등산로 주변을 마치 화전민이 개간을 하듯 파헤쳐져 있는 곳이 많다. 멧돼지의 소행으로 주변에 멧돼지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
그래서 가는 곳마다 멧돼지 퇴치용 나무 종을 설치해 놓았다. 멧돼지를 보면 종을 치라는 것.
하이원 탑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도롱이연못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도롱이 연못의 유래는 1970년대 탄광 갱도가 지반침하로 인해 생긴 생태연못으로, 화절령 일대에서 살고 있던 광부의 아내들은, 남편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하여 연못에 살고 있던 도롱뇽에게 남편의 출퇴근을 무사기원했던 것에 유래하여, 도롱이 연못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도롱이 연못에서 세 군데의 갈림길이 있다.
운탄고도길로 내려가는 길.
화절령으로 내려가는 길.
마운틴콘도로 내려가는 길.

오늘은 마운틴콘도를 날머리로 하고 산행하기에 화절령이 아닌 마운틴콘도로 방향을 잡는다.
도롱이 연못을 지나 500m쯤 운탄고도길을 내려오면 우측으로 작은 약수터와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운탄고도길을 따라 내려가지 말고 우측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탄광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자연정화하는 곳이 나오고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동원탄좌라고 예전에는 유명했던 회사였다고 한다. 1070 갱이란 해발 고도가 1070이라 붙여진 이름이고 탄광마다 앞에 있는 숫자는 고도를 말해준다.

전망대 1에서 낙엽송 군락지를 시원하게 지나면 하늘길 종착점에 도착한다. 오늘의 날머리로 하고 출발한 트레킹은 약 3시간 5분 만에 마칠 수 있었다.
누구나 쉽게 하늘길을 걸을 수 있도록 잘 조성돼 길과 안내판, 각종 편의시설들이 아주 잘 돼있어 편하고, 어렵지 않게 도전이 가능하다.

하이원리조트 샤스타데이지

하이원 리조트의 샤스타데이지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옆동네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보다 더욱 많고 화려하게 피어 있는 하이원의 샤스타데이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산구절초라고도 하고, 일명 계란꽃이라고 불렀던 꽃이다.
하이원리조트의 샤스타데이지를 제대로 구경하고자 하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샤스타데이지를 봐야 한다.
스키 슬로프를 따라 피어있는 꽃들…
하얀 순백색의 꽃들이 한창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에서 6월 11일부터 6월 27일까지 샤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한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분수와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