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취적봉 & 덕산기 계곡 은근 유명한 곳이다.
특히, 덕산기 계곡은 낙모암 아래에서 1박 2일 촬영도 했다고 한다.
물은 깨끗하지만 돌에는 이끼들이 많이 껴서 계곡으로 들어갈 때는 미끄러움에 조심하여야 한다.

정선 취적봉 등산코스
취적봉 등산코스는 단일 코스로 형성되어 있지만 취적봉 정상에서 덕산기 계곡으로 바로 하산할 수 있는 탈출로가 한 군데 있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삼거리에서 출발한다.
덕우리 삼거리 – 석공예 단지 – 하돌목교 건너 삼거리에서 우측 – 취적봉 등산로 입구 – 덕산기 계곡 갈림길 – 취적봉 정상 – 유 씨 묘 – 덕산기 계곡 – 포장도로 – 덕산 1교
산행거리 : 약 9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취적봉 등산지도

들머리 : 강원도 정선군 소금강로 19 (정선읍 덕우리 525-1)
날머리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산 17-7
날머리는 평일엔 덕산 1교가 산행 종료 지점이지만 주말에는 대형버스는 덕산 1교까지 들어올 수 없고 1.5km 떨어진 여탄교 부근에 주차를 하여야 한다.

취적봉 등산코스 길라잡이
취적봉 등산은 덕우 삼거리에서 시작한다.
덕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보면 석공예 단지가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하돌목교가 좌측으로 있다.
하돌목교를 건너 가면 좌측으로 간이화장실이 있고, 우측으로 빛바랜 취적봉 등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안내판은 오래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돌목교를 지나 우측 길로 50m 정도 가면 취적봉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가면 끝부분에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부터 취적봉 등산이 시작되는 곳이다 처음 가면 찾기가 쉽지 않다.
취적봉까지 1.3km이지만 결코 만만한 산행은 아니다.

등산을 시작하고 30여분 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사모바위.
사모바위는 덕우리에서 올려다봤을 때 모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취적봉 산행은 시작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정상까지 이어지고 보통은 45도의 경사이지만 정상에 가까워지면 60도 이상의 경사지를 올라가야 한다.

햇볕은 따갑지만 이곳은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등산로 양옆으로 회향목(일명 도장 나무)과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땀을 흘리며 올라가서 뒤돌아 본 덕우리 마을 전경

시원하게 확 트이는 전망 멀리 두루미들의 집단 서식지가 보인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나무 위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막상 가까이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보이는 두루미들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덕우리 마을.

취적봉 : “조선시대 연산군의 아들이자 세자인 이황(당시 9세)이 이곳 유천리(버드내)로 유배되어 감자로 목숨을 연명하고, 피리를 불며 고향생각을 달래다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여 취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취적봉을 뒤로 돌아 내려가면 수직으로 떨어지는 암벽길이다. 취적봉 산행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취적봉에서 이곳만 조심하면 무리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취적봉을 지나 두 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유 씨 묘라는 작은 비석이 앞에 나타나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하면 된다.

취적봉의 이정표는 취적봉 정상에서 끝이 나고 그 이후로는 이정표가 없다.
하산하는 등산로가 희미하기도 하고 더러는 잘 안 보이는 곳도 있으므로 주의를 잘 살피면서 하산을 해야 한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고, 특히 낙엽 속의 돌이나 바위를 밟으면 미끄러지기 일수이다.
스틱을 사용하거나 나뭇가지를 잡고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하산하는 길이 너무 멀다고 느껴질 때쯤 계곡이 나온다.

등산화를 벗고 계곡을 건너야 한다.
시원하게 발도 담그고 땀도 씻어내며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계곡을 건너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걸어가야 한다.
비가 와서 수량이 불어나면 포장도로를 넘어 계곡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등산화를 자주 벗어야 한다.
그래서 슬리퍼를 준비하면 아주 좋다.
도로를 지나가는 계곡물은 4군데가 있기 때문에 등산화를 벗었다 신었다를 반복하거나 준비가 안되면 맨발로 걸어가는 것도 편리하다.

계곡을 건너 포장도로를 덕산 1교까지 약 4km를 걸어야 한다.
혹자는 덕산기 계곡을 트레킹 한다고 하는데 쉽게 트레킹 할 수 있는 계곡이 아니다.

덕우리에서부터 취적봉에서 하산한 곳까지 산간계곡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지정 해제 시까지( 8월 31일 까지)는 덕산 1교에서부터 모든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물론 펜션이나 주민들은 통행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덕산 1교 앞 낙모암 부근에는 휴식을 취하러 오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도로 한쪽으로는 주차장이다. 주말에는 더욱 심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