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금오산 등산은 대부분 금오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들머리로 시작해서 등산을 한다.
오늘은 반대편인 금오동천 공영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해보기로 한다.
금오동천 계곡 식당 및 물놀이
금오동천은 경북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산 31-20가 금오동천 공영주차장이다.
주차장 주변으로 맛있는 식당과 식당 안에 설치된 어린이 물놀이장이 성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식당들이 즐비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몇 군데의 식당은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수영장을 설치하고, 각종 물놀이 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아빠 엄마들은 평상에서 식사를 하면서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도록 잘 설치되어 있다.

금오동천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주차장 주변으로 많은 식당들은 넓은 자리에 족구장과 수영장, 노래방까지 준비를 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맛있고 시원한 커피도 직접 내려서 판매를 하고 있다.
금오동천 등산코스
금오동천 주차장 – 급경사 – 굴암사 갈림길 – 금오산 정상(현월봉) – 약사암 – 전망대 – 성안 – 계곡길 – 금오동천 주차장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등산거리 : 약 11km
금오산 정상 현월봉 : 976m
금오산은 고구려 승려 아도가 전설 속에 나오는 황금 까마귀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금오’라고 지었다고 하는 전설.
금오산 등산지도

지도상 현위치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하는 등산코스로 능선을 따라 올랐다,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금오산 등산 길라잡이
금오동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크게 서있는 등산지도 앞에서 어느 코스로 등산을 할지 잠시 생각을 한다.
오늘은 능선길로 올라 계곡길로 하산한다는 계획을 잡고 출발.

등산을 시작하면 바로 이정표가 나온다.
주 등산로로 표시된 곳으로 직진하면 계곡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능선길이다.
이정표에 급경사라고 표시되어 있듯이 정말로 시작하자마자 급경사로 시작한다.

급경사 길은 비가 온 뒤에는 미끄러짐에 주의하여야 한다.
흙과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길이고 경사가 급하다 보니 특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급경사 길로 약 1시간을 올라가야 한숨 돌리며 쉴 수 있는 능선 안부에 닿는다.

급경사 구간은 정말로 쉽지 않은 길이다.
능선에 올라보면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이 압권이다.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닐까 느껴진다.
한여름인데도 능선에 올라서서 바람을 맞으니 땀이 식으면서 약간은 서늘한 느낌도 든다.

기암절벽에 세워진 약사암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현월봉으로 오르는 길에 저 멀리 보이는 약사암 전경.

금오산에는 주봉인 현월봉의 표지석이 2군데나 있다.
현월봉의 높이는 976m이다.

금오산에는 약사암, 해운사, 금강사, 대원사 등 여러 고찰이 있고, 선녀탕, 구유소, 용시소, 벅시소 등 볼거리도 많은 등산 코스이다.
금오산 정상에서 내려와 성안으로 가다 보면 갈림길이 있는데 잘 보고 하산하여야 한다.
갈라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아 산허리를 감아도는 길로도 갈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하고 하산하길 바란다.

금오산 산행 시 주의해야 할 것은 낙상사고이다.
기암절벽이 많다 보니 위험하게 사진을 찍는다거나, 부주의하게 행동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오늘도 산행하는 도중에 헬기가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헬기장에 착륙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성안 갈림길을 무사히 지나오면 크고 작은 소들이 나타난다.
여름철에 계곡 물과 시원한 비경에 매료되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물끄러미 흐르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멍 때려 본다.
하산을 마치면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맛집들.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나니 발걸음이 너무도 무겁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아름다운 산행을 마친다.